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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의 예술생활을 80세까지★
★Arthing until 80y like 20y☆
#사물의 멍
이야기가 부숴지며 만들어 진 단면과 조각들은 또 다른 이야기를 발생시킨다. 마치 천체가 충돌하여 생긴 달의 크레이터에서 토끼가 방아를 찍 듯, 어떤 흔(痕)에는 다양한 역사의 얽힘과 미래의 가능성이 내포되어 있다.
우리는 사물에 남은 흔(痕)이 다툼의 증거라는 것을 알고 있다. 어떤 사람의 다리에 들은 멍처럼 그것은 관심을 유발시키거나 충격을 주기도 한다. 그 흔적은 서사를 유도하는데, 나는 여기서 어린아이들이 구름에서 곰과 나비를 찾 듯, 시각적인 특성만을 지표로 삼아 형태를 발전시켜 본다.
이 행위의 동기는 인상(印象)에서 시작을 한다. 사람에 비유 할 때 인상이란 그 사람의 생김새 뿐만 아니라 직관적이고 추상적인 판단을 말하는데 이것은 잉크가 묻지 않은 도장과 비슷하다. 나오지 않는 펜으로 글을 쓰면 나중에는 종이의 회복력에 의해 선명도는 낮아지지만 눌려진 자국은 계속 남아있다. 나는 눌린 지표에 힘을 뺀 채 손을 대어 골과 이랑을 어느정도는 따라가나, 그것을 단서 삼아 연장을 하면 종국에 사람의 얼굴 비슷한 형태를 찾게 된다. 이것은 골과 이랑을 가진 '면'이며 사물의 '인격화'를 가진 중의적 의미로써 마스크라고도 불릴 수 있을 것이다.
#본 뜨기(Casting)
마스크는 소통을 담당하여 대면을 할 수 있는 한 부분이다. 건물 벽의 연속체 중 한 부분을 문으로 만드는 것인데, 이것은 비인간 개체에서는 찾을 수 없는 인간에게만 있는 특성이다. 이 문의 두께가 두꺼워 질 수록 본래의 경계면과 드러난 경계면의 모습이 달라질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서로의 경계가 맞지 않는 면이라는 것은 서로의 양(+)값과 음(-)값이 맞지 않는다는 뜻이며, 이 차이를 본 따 금형을 만들면 열쇠가 만들어 진다.
이러한 연구방식은 고고학적 연구방식이며 앞서 말한 "마스크 찾기"의 방식과 "본 뜨기"의 방식은 서로를 직각으로 종횡한다.
#발 빠진 쥐
현대의 원활한 흐름과 시간 단축을 위해 마련한 굴 속에 임시의 공간이 빠르게 들어온다. 안전문이 열리고 스피커로 안내가 나온다.
"발 빠진 쥐, 발 빠진 쥐".
우리는 정의 할 수 없는 것을 부르기 위해 갈피를 나누거나 이름을 지어 호명한다. 하지만 거대한 주체의 호명은 때로는 폭력적으로 사건들을 찢기도 한다. 틈새는 이러한 호명 속에 잠재되어 있다.
틈새의 발견과 확장은 유희에서 시작을 한다. 고무줄 놀이의 월(越)담처럼 경계를 없애는 것은 벽을 무너뜨리는 강력한 힘이 아니라 벽을 가지고 노는 것이다. 심지어 이미 오래된 몇 개의 경계 사이에는 우리가 모르는 개체가 들어와 생존을 하고 있기도 하다. 그것은 두 경계의 특징을 적절히 갖춰입고 또 하나의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From the bruises of things
The sections and sculptures created when the story is broken give rise to another story. Some signs (痕) imply the entanglement of various histories and the possibilities of the future, just as a korea myth that rabbit makes ricecake on the moon crater.
We know that the trace (흔, 痕) left of an object is evidence of a struggle. Like a bruise on someone's leg, it induces interest or shocks. The trace induces a narrative, and here I develop the form using only visual characteristics as an indicator, just as children look for bears and butterflies in the clouds.
The motive for this action begins with impression (인상, 印象). When compared to a person, impression refers to an intuitive and abstract judgment as well as a person's appearance, which is similar to an inkless ball-point pen. When writing with a pen that does not come out, the clarity decreases due to the resilience of the paper later, but the pressed marks remain. Feeling the pressed index with my hands relaxed and follow the goal and the furrow to some extent, but if I extend it using it as a clue, I eventually find a shape similar to a human face. This is a 'side' with up and down, and it can be called a mask as a semantic meaning with the 'personification' of objects.
#A Study in a Casting Method
A mask is a part that can be face-to-face because it is in charge of communication. One part of the continuum of the building wall is made into a door, which is a characteristic unique to humans that cannot be found in non-human entities. The thicker the door, the higher the possibility that the original boundary and the exposed boundary surface may look different. The fact that the boundaries between each other do not match means that the positive (+) and negative (-) values of each other do not match, and a key is made by making a mold based on this difference.
This research method is an archaeological research method, and the aforementioned method of "find a mask" and the method of "casting" cross each other at right angles.
#There is a missing mouse* living in the gap
* "Beware of stepping out(발 빠짐 주의)." This is originally a subway announcement. If you don't listen carefully, you sound like a "a mouse with a foot falling off(발 빠진 쥐)." in Korean.
Temporary space quickly enters the cave prepared for smooth flow and time reduction of modern times. The safety door opens and guides come out to the speaker.
"A mouse with a foot falling off, a mouse with a foot falling off".
To call out the undefinable, we call out names by dividing the ruffles or names. However, sometimes violent cases are torn apart by the calling of a huge subject. The gap is latent in this call.
Discovering and expanding gaps begins with play. Like the rubber band play(Korean traditional game, "고무줄 놀이"), removing boundaries is not a powerful force to break down the wall, but playing with the wall. Even between a few old boundaries, an individual we do not know comes in and survives. It is living in another world wearing the characteristics of the two boundaries appropriately.